주민들,“주민을 위한 공사, 주민이 불편”지적
군,“소음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으로 공사할 터”

완도군이 완도5일장부터 완도금일수협까지 노후화된 하수도관을 교체 공사를 추진하면서 예상된 주민불편에 대한 대책마련이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하수도관을 땅속에 매립 과정에서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보다는 소음이 심한 방법으로 공사를 착공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이곳 공사 구간은 완도읍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한 대책이 미흡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사구간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 구간에 있는 건물들은 오래된 건물로 작은 진동에도 건물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하수관을 매립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강한 뿌레카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아스콘을 절단하는 저소음 공법으로 추진해야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도군이 예산을 이유로 진동이 강하고 소음이 심한 공법으로 공사를 추진해 건물에 문제가 발생하여 피해가 있을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주민들을 위한 공사가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공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도읍 김 모씨는 “공사로 인해 1개 차선이 없어지면서 완도항에 완도-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도착하면 화물차와 승용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완도5일장부터 완도금일수협 완도읍지점까지 차량이 혼잡하다”며 “농업기술센터 방향과 완도5일장 방향, 유턴 등을 위해 차량들이 좌회전 대기차선으로 진입하려고 중앙선을 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또다른 주민은“완도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이곳 도로는 더욱 혼잡하다. 5일장에서 물건으로 구입해 택시를 이용하려는 주민과 5일장을 방문하여 물건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의 차량, 신호 대기중인 차량으로 인해 주민들간의 사소한 말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신호등 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현재 완도5일장에서부터 완도금일수협 완도읍지점까지 노후화된 하수관로 교체공사를 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아스콘을 바둑판 모양으로 절단하여 집게가 달린 중장비를 이용해 최대한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사 구간 원활한 차량 소통에 대해서는“공사 구간은 왕복 6차선 도로다”며 “3차선은 하수관을 매립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2차선은 공사를 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등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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