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의 희망 메시지

지난 5일 완도를 찾은 노화읍 출신 박준영 변호사(46)는 “삶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고, 희망이 찾아올 거라는 기대를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도군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5일 문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박 변호사는 ‘변방이 희망이다’ 주제로 강연했으며, 주민과 학생들에게 쉽게 편하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공감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박 변호사는 “기쁘고, 밝고, 희망찬 이야기만 들으면 좋겠지만 누군가의 슬픔에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때론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며 “진실과 희망을 믿어주면 된다. 그것이 우리가 변방에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근거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박 변호사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여의고 힘들었던 일들이 겹쳤던 시간, 사고뭉치였던 고교 학창시절, 방황을 끝내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 변호사가 된 후 억울한 사람들을 무료로 변화하는 일에 전념하게 된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다음은 박준영 변호사와 일문일답

고향에서 강연한 소감은?(고딕체)

-행복합니다. “진짜 출세했구나”라고 실감했습니다.

고향 후배들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막연하지만 ‘긍정의 힘’을 믿어달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슬픈 경험의 힘이 아름다운 성장의 근거가 된다는 사실을 믿어주면 좋겠습니다.

고향발전을 위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변방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선례로 남고 싶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최근 본인이 SNS를 통해서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셨다. 이 사건을 우리사회가 또 국민들이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

-분노와 적개심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게 만듭니다. 그리고 법과 원칙을 망각하게 만듭니다. 사안을 냉철하게 보고 불법에 상응한 책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의혹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비난도 옳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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