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옥 완도군산림조합 조합장

“튼튼하고 알찬 조합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 조합원과 임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박진옥 완도군산림조합 조합장은 2015년 제20대 조합장 당선에 이어 올해 제21대 조합장에 재선됐다. 1974년 입사하여 40여년을 산림조합에 몸담고 젊음을 불살라온, 완도군산림조합 역사의 산 증인이다. 완도군 곳곳에 박 조합장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박 조합장의 생활신조는 수처작주(隨處作主 :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 최선을 다하라). 매사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주인정신으로 일에 정진하는 그의 노력을 엿 볼 수 있다.

박 조합장이 조합장으로 재임했던 지난 4년간의 성과는 눈여겨 볼만하다. ‘잘사는 산림조합’을 만들겠다는 다짐 속에 적자에 허덕이던 조합경영을 4년 연속 흑자조합으로 전환시켰으며, 2018년 전국 산림조합 경영평가에서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소식지 발간, 금융사업 활성화, 높은 출자배당, 지역발전 기금과 장학금 기탁 등 환원사업, 지역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등 많은 결실을 이뤄냈다.

그는 “모든 결실은 4천600여명의 조합원들의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조합원들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제 지난 4년의 밑그림 위에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발전의 방점을 찍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새 임기를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4년은 외형보다는 ‘질적 성장’에 한층 더 신경을 써, 조합원들이 ‘더 나아진 조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 투명한 경영과 개방된 업무처리로 조합원과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산림조합이 되도록 혼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가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으로 첫째, 특화사업 추진으로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을 꼽았다. 조합의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만들기 위해 양묘사업단지와 난대상록수생산단지를 활성화 시키고, 올해부터 산림조합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추모공원과 공설묘지 운영 사업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올 초부터 위탁 관리하고 있는 추모공원과 공설묘지는 벌써부터 유족들로부터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황칠생산농가의 고소득 창출을 위해 완도황칠 가공특화시설단지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 선정, 국비확보, 유통체계 확립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둘째, 상호금융 활성화로 내실을 더욱 다져갈 계획이다. 조합원과 고객을 위한 고금리 예금과 저금리 대출 정책을 실시하여 고객과 조합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셋째, 조합원과 소통하여 조합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조합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넷째, 조합의 수익금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환원사업 확대해 나갈 각오다. 완도군행복복지기금과 장보고장학기금을 지속적으로 기탁하고, 사회취약계층인 다자녀, 다문화, 새터민, 사회기관 등에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수적석천(水滴石穿 :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의 마음가짐으로 산림조합의 중심이 되는 완도군 산림조합을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 조합장은 금일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상무로 퇴직했으며 4차례의 도전 끝에 2015년 조합장에 당선됐다. 완도군산림조합 감사,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중앙회장 표창과 농림수산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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